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슬람 황금기 (문단 편집) == 교육 == 당시 이슬람 황금기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가 바로 선진적인 교육 체계였다. [[마드라사]]라고 불리는 이슬람 신학교들이 곳곳에 뿌리박고 있었기에 대중적인 교육이 가능했고 기초적인 교육을 받는 자들이 많으니 학문 발전의 토양이 만들어질 수가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교육은 [[쿠란]]과 [[하디스]] 등 종교 경전 연구과 암송에 맞춰져 있었지만 동시대에는 그마저도 하지 않는 문화권들이 넘쳐났고 당시 이슬람 정도면 굉장히 양호한 수준의 교육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전근대 이슬람 사회의 [[문맹률]]을 계산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최소한 동시대 서유럽이나 동유럽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었음은 확실하다. 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 집이나 모스크 부속 학교에서 [[아랍어]]와 [[쿠란]]을 공부하는게 초등교육에 해당됐다. 그중 일부 재능있거나 돈이 많은 집 학생들은 '타프시르'라고 쿠란 주해법이나 이슬람 법학 '피크'를 공부했다. 교육은 암기 위주였지만 이슬람식 논평이라는 틀 안에서 학생들 역시 쿠란 주해법 등에 독자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작가나 비평가가 될 수 있었다. 이렇게 키워낸 고급 인재들은 이슬람 율법학자인 울레마로 성장했다. 울레마는 이슬람 세계 최고의 학자이자 권위자였고 사람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말은 '율법학자'이지만 과학, 해부학, 천문학, 수학,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전문가였기에 이슬람 학문의 중심은 바로 이 울레마들이었다.[* 비슷하게 중세 서양에서도 [[수도사]]나 [[신부]]들이 학문의 발전을 이끈 경우가 많았다. 글을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집단이 바로 사제 계급이었기 때문이다.] 이슬람 초기에는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이 완전히 부재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종교계의 지원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왕들이 '[[마드라사]]'라는 고등교육기관들을 대거 설립하기 시작했다. 마드라사는 저명한 학자들이 거주하며 학생들에게 이슬람 법학을 중심으로 의학, 신학, 수학 등 다양한 학문들을 가리지 않고 가르쳤던 기관이었다. 물론 마드라사는 교육 과정이 일관적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 학자 마음대로 커리큘럼과 교육 내용을 짰고, 수료라는 개념도 없었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대학이라기보다는 [[서당]]에 더 가까운 시스템이었지만 그래도 혁신적인 발명이었다. [[학위]] 역시 존재하지 않아서 학자가 마음대로 제자에게 '이자자(ijaza)'라는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식이었다. 마드라사 차원에서 주는게 아니라 스승이 자의적으로 발급해주는 거라 [[도제]] 시스템에 더 가까웠다고 보면 편하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RegistanSquare_Samarkand.jpg|height=3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알 카라윈 대학교.jpg|height=300]]}}} || || '''{{{#D4AF37 사마르칸트의 레기스탄 광장과 마드라사}}}''' || '''{{{#D4AF37 알 카라윈 대학교}}}''' || 마드라사는 공식적으로는 남성들만 입학이 가능했지만 여성도 비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물론 남자들과 똑같은 과목을 배울 수는 없어서 주로 무함마드의 훈시, 캘리그라피, 시 낭송 교육 위주였지만 그래도 여성에 대한 교육 자체가 금지되었던 동시대의 다른 문화권에 비하면 훨씬 나았다. 마드라사는 주로 법학, 율법 연구에 전념했지만 신학, 의학, 수학 같은 다른 학문들 역시 함께 연구했다. 주로 [[도서관]], 학자들의 숙소, [[모스크]]가 합쳐져서 하나의 마드라사 단지를 이루었다. 이 마드라사를 유지하는 비용은 '와크프(waqf)'라 불리는 자선기금으로 충당했다. 자선금만으로 대학 유지가 가능했던 이유는 이슬람 전통에서 이 와크프가 압도적으로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자선을 베풀어야했고 가장 좋은 자선 방법이 바로 이 와크프였으니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마드라사에 돈과 토지를 바쳤다. 마드라사에서는 이슬람 이전 문명에서 물려받은 [[고대 그리스]], [[로마 제국]] 시절의 학문 역시 가르쳤다. 주로 철학이나 의학 따위가 주를 이뤘는데 이걸 '고대 철학' 또는 '합리 과학'이라 따로 불렀다. 물론 이슬람 학문에 비해서는 천대받았으나 고대 철학 역시 나름 중요한 대접을 받았고, 특히 [[바그다드]]의 [[지혜의 집]] 등에서는 비공식적으로나마 맥이 끊기지 않고 전수되며 활발히 연구되는 주요 대상이었다. 덕분에 정작 본고장인 서양에서는 맥이 끊길 뻔했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대철학자들의 저작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랍 세계에서 보존되어 훗날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 [[르네상스]]의 토양이 되어주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교육기관 역시 이 [[마드라사]]다. 859년 [[모로코]] [[페스]]에 설립된 '알 카라윈 대학'이 바로 그 주인공. 일부 학자들은 가장 오래된 [[대학]]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 타이틀은 알 카라윈 대학에 비해 더 체계적인 교육체계를 운용했던 [[볼로냐 대학교]]가 가져갔다. 이 외에도 978년 설립되어 아직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카이로]]의 알 아즈하르 대학교 등도 이 이슬람 황금기 시대에 지어진 마드라사에 기원을 두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